나에게 여유라는 것이 생길까?

현재시각 새벽 2시 42분..

현재위치 사무실

현재상황 눈은 가물가물, 손목은 욱씬, 머리는 복잡

현재업무 과!다!업!무!

보통 하루가 길고 일주일, 한달은 짧다고 했다…

나는 하루에 최소 30시간은 넘어야 살만하다고 느낀다

하루가 너무나도 짧다…

처리할 업무는 많은데 처리할 시간이 없다

지금 당장 닥쳐진 급한일만 처리하게되고

원래 계획하던 부분들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는다

나를 보조해줄 경리도 바쁘다…

전화 받으랴… 내가 툭툭 던져주는 일 하랴..

하지만 심도있게 일을 가르칠 여유가 나지 않는다

결국은 주5일 근무를 포기할 시점이 다가온 듯 하다

주6일.. 주7일..

하지만 그렇게 되면 집에서는 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겠지

왜 일요일까지 일하냐고…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현재로서는 나도 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내가 회사를 떠나.. 집을 떠나..

개인 시간을 내 본적이 언제 있었던가

현재상황에서는 기억도 나지 않는다

무엇을 어찌해야할까…

현재 시점이 상당히 고민되는 시점이란 것은 이미 느껴진다

어느 한 부분을 포기할 상황인지…

……………………..

밤에 마눌님에게 문자를 남겼다

진지하게 이야기 해보자고..

회사를 그만두라고 말할 생각이다

나하나 벌어서 우리가족 못 먹여살리겠는가..

승유를 키우고 싶어하고

계속 친가, 외가 왔다갔다 맡겨야 하는 서러움도 없애주고 싶다

조여매고, 빡빡하게 살면서 우리가족 단란하게 살면 되지 않을까..

돈이 중요한 부분이 아닌 것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있다

생활비 주고.. 아이 키우라고 하면..

잘 키울 수 있겠지..

차라리 현시점에 그만두게 하는 부분이

돈벌고 모으는 부분보다 나을 듯 하다

커나가는 승유.. 빈혈기가 아직 없어지지 않은 듯..

감기도 계속 걸린 상태에…

마눌님의 마음고생이 눈에 보인다

힘들어도 하루가 멀다하고 보러가는 그 마음..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니다… 차마 내색하지 못하고 모른척 하는 것일뿐…

이젠 정리할 때가 된 것 같다…

회사 일로, 집안 일로 스트레스 받는 것은 나 하나로 족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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